페루의 수도 리마의 기록


많은 이들이 페루 여행, 남미 여행에서 크게 강조하지 않는 곳이지만,

그래서 기대하지 않았고 도리어 실망까지 했지만,

또 그런대로 매력도 있고 사람 사는 냄새도 나고 특유의 분위기도 있는

그런 곳이었다.


동양인이 별로 거리에 없어서 참 신기했다.

그래서 좀 더 긴장하기도 했고.




12월은 나름 우기에 가까운데도 이 때는 쨍해서 좋았다.








리마의 압구정 로데오(?) 같은 곳 ; 패션브랜드가 즐비해 있다.







지나가다 들어간 성당 ; 스페인 지배하에 종교가 들어오게 된걸까. 궁금해졌다.





길가다가 보이는 흔한 예쁜 건물









                                                                                              동상이 저렇게 홀로 우뚝








스페인어는 까막눈 입니다. =_=






살짝 덥기도 해서 젤라또를 먹었는데 먹을때만 달콤 시원한게 함정이다.







여름의 크리스마스









광장엔 꽃과 사람이 가득















                                               많은 이의 삶을 어루만지고 있는 저 여자는 성모 마리아 일까.







"오빠, 여기서 찍어줘."








저 말이 끄는 수레가 너무 무거워 보인다.














론리 플래닛 멕시코 책 ; 장점은 자세하다는 점, 단점은 영어라서 자세하게 못 읽는 다는 점. 응(?)






















여기도 크리스마스의 축복이














조금 지루해 보이기도. 우리같은 관광객들에겐 고마운 일.







광장의 코너를 돌면 기념품점들이 즐비하다. 우리오빠 눈 돌아가는 소리... @.@






얘는 우리집에 있는데 휴스턴은 너무 더워서 쓸 일이 없다.













저 집들마다 얼마나 많은 사연이 있을까.







그 집들 아래 레스토랑이 있다.











쿠스코로 떠나기 전 얼른 보이는 식당에 들어와 봤다.

주문받으시는 분이 친절한데 영어를 한 마디도 못하시고 메뉴도 다 스페인어였다.






튀긴 옥수수가 나오는데 알이 아주 크다. GMO인걸까.





이게 바로 그 유명한 페루 맥주 '쿠스께냐' ; 맛있다.








컵도 세트로 주시는 센스





유일하게 알아볼 수 있던 메뉴였던 세비체와 그냥 랜덤으로 시킨 음식 ; 나는 그럭저럭 좋았다. 새콤한 식초에 해산물과 야채가 섞여 나온다.







리마에서 쿠스코로 떠나는 길. 시간이 촉박하여 흥정할 짬도 없이 바로 택시를 잡아타고 공항으로 왔다.















이제는 아득한 2014년의 겨울 페루 리마 




코파 에어라인 기내식 ; 휴스턴-파나마 구간은 united를 탔는데 기내식은 커녕 간식도 안줬다. 반면에 파나마-리마 구간에선 기내식을 준다.






페루 리마 국제 공항 ; 너무나 긴장해있었는데... 영어도 잘 안통하고 사람도 많고 어둡고.... 











왜인지 무서웠던 택시 여정을 뒤로 하고 온 호텔... 너무 피곤했다. 파나마 관광까지 하고 온 터라.







오빠가 좋아하는 디자인의 이불 보 (정식명칭이 뭐지?)







우리방 경치 ; 도심지라 고층 빌딩이 꽤 있다.












호텔 수영장도 작게 있었는데 방에서 볼 수 있었다.






조식 먹는 호텔 꼭대기 층. 왜 여기있나 생각해 보면... 안전때문인가 싶기도 하고, 경치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멀리 바다도 볼 수 있다.





역시 난 조식을 찍었군... 오믈렛도 해주고 커피 서빙도 해준다. 





















메끼꼬 느낌










자전거 천국, 리마






사실 숙소 근처가 바닷가 근처의 외국인 밀집지역이라 그런지 쾌적하고 깔끔했다.






저런 건물이 종종









식빵 굽는 고양이가 지천에  있는 리마 











둘은 일면식도 없을 가능성이 더 크다.






저 브라질은 아마 리마 내부에 있는 곳인 듯?






안뇽 고양이?












정지 신호도 시간이 안내되어 있어 우리같은 조급증(?) 관광객에게 아주 좋다.









다른 듯 비슷한 택시 디자인








부내나는 동네라 저렇게 테니스장 헬스장도 있고




광활한 바다가 보이는 멋진 아파트








아찔한 해안 절벽













예쁜 바다 근처 공원  ; 외국인이 꽤 많았다.








귀여운 간식 가판대









페루 느낌나는 원색의 타일 데코들





꽤 유명한 키스 상... 저 투박한 몸매며 저돌적인 자세가 꽤 맘에 든다.













귀여운 폭스바겐 미니버스  ; 아마도 홍보용 차가 된듯








지도를 의존해 열심히 걸어봅니다.










그랬더니 큰 광장이!






저마다의 각기 다른 사연들과 일정을 가진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곳







아마도 호텔인 것 같다.

















                                                                                         애엄마의 갤러리 ; 왜 내 핸드폰에 니 사진 밖에 없는거니?






그 옛날의 나는 학생 식당 안에서도 어떤 밥을 먹을까 고민했고, 버스카드 환승을 받기 위해 후다닥 볼일을 보고 나왔고, 매달 쓰는 용돈을 걱정하면서 살았는데.


나는 미국에 도착한 순간부터 어쩌면 옛날의 궁상맞은 나를 그리며 살고 있는 것 같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졌을지언정, 내 마음과 정신은... 그 때보다 성숙하지 못했다.


이제는 아득한 한국의 소식들, 친구들을 그리며... SNS를 방황하고 몰래 찾아보고...


나는 한국 대도시의 삶이 얼마나 팍팍한지 아는데도, 전쟁같은 출퇴근을 하고 돈 벌며 사는게 얼마나 힘든지 아는데도 그네들이 참 부럽다. 부러워.


찌질하지 아니하다고 말하기가 어렵다. ㅋㅋㅋㅋ


내 새끼 컸을때 우리엄마 멋지다고 해줬으면 좋겠는데.


당분간만 찌질할께. 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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