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는 점심도 주는데, 점심 먹고나서














오얀따이땀보에 도착. 투어 엄청 빡세당...ㅋㅋㅋ





























사람 얼굴처럼 생긴 바위. 줌을 당겨서 찍었더니 화질이 좋지는 않네.











가이드아저씨 여기서 찍어주세용









정상에 오르면 보이는 광경.

밑에 보이는 작은 하우스들 같은데선 다 기념품을 판다.










꽤 큰 부락이 형성되어있다.









이 투어가 좋은게... 페루레일을 타는 곳에 내려준다.

그러니까 쿠스코에서 마추픽추 전초기지가 되는 도시인 이구아스깔리엔떼쓰까진 꽤 먼데... 그 사이에 투어를 다 하고 조금 가까운 역에 내려준다.

돌아올땐 이구아스깔리엔떼스에서 바로 쿠스코로 돌아오면 된다. 

길도 많고 오는 방법도 여러 가지이고 그래서 경우의 수가 꽤 많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하는 방법을 택했다.






페루레일은 현지 물가나 입장료에 비하면 꽤 비싸다.

기억에 페루인들과 여행객들에게 요금이 차등 적용되었던 것 같다.








페루 간다고 급하게 REI가서 샀던 저 가방은

한동안 배낭여행 다닐 때 요긴하게 썼다. 가득채우면 진짜 무거운데 오빠가 고생 많이 했음...

이제는 캐리어들고 다녀서 저거 쓸일이 많이 없다.







어느덧 도착(?)했고요 ㅋㅋㅋ

중간중간 사진이 어디에 갔는지.

밤에 도착해서 바로 호텔로 들어갔다.

길도 모르겠고 인적도 없어서 호텔까지 어렵게 들어갔다.

살짝 부슬비가 내려서 내일 마추픽추 가겠나.. 싶었다. ㅠㅠ (날씨가 무지 중요해서..)







새벽같이 마추픽추행 버스를 타고 왔다.

역시 날은 흐리고 안개도 잔뜩.







새벽 5시쯤 일어났나... 해서 정신이 없는 모습...ㅋㅋㅋ






잘 돌아다니다 보면 이런애들이 도처에











뀨?








사람들이 가까이가도 반응이 별로 없다.










안녕?










저는 알파카일까요, 라마일까요?












귀여워....








단체로 ㄴㄴㄴㄴ 모양 ㅋㅋㅋ











너네 되게 좋은데 사는구나?









그리고... 내가 페루 여행 준비하다가...

와이나픽추라고, 하루에 몇백명 정도만 들어갈 수 있는 높은 봉우리가 있다고해서...

역시 limited에 약한 나는 일단 조사도 안하고 신청해놨는데

생각보다 무~~~~지 험하고 멀었다. 진짜 무서웠음.........ㅠㅠ

막 한 달전에 누가 와이나픽추에서 죽었다고 해서 ㅠㅠ 더 조심히 조심히...









안개가 껴서 앞이 안보이니까 더 무서웠다. 

진짜 구름이 옆에 있고, 계단 각도는 50-60도는 되는것 같은데 난간도 없이 옆은 바로 천길 낭떠러지....

간신히 올라갔다.










막 되게 이런느낌.

실제로 가면 억 소리나게 무섭다.

직원이 한 명 있긴 한데 그들이 뭘 해줄 수 있는 건 아니고...

자기 목숨은 알아서 부지해야하는 시스템이다.

그리고 안전장치(난간, 밧줄)가 거의 전무하다.

뭐 그런걸 설치할 수 있는 공간도 없다. 봉우리라서 자리도 좁고...








억억...









간혹 용감한 자들이 낭떠러지에 앉아있는 걸 볼때면

내 간담이 서늘해지곤하였다...

안전하게 내려가야지...









안 무서운척. 등반까지 한시간 반 정도는 걸린듯.

내려가야 하는 시간도 정해져 있어서 (기차시간) 마음이 조급한게 더 문제였던 것 같다.

여전히 안개는 가득이었다.

여기 굳이 올라오는 이유가 마추픽추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인데

안개와 구름 때문에 보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기다리면 걷힐 수도 있다해서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기다렸다.








진짜 높은데 사진으론 표현이 안된다.










일단 밝게 찍어봅니다.











저 계단을 기어서 내려감...

저 정도는 양호하고.

진짜 구름과 안개 사이에서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야 하는 순간이 있었는데.

옆에 한 발만 잘못 내딛으면 낭떠러지고....ㅋㅋ

그땐 사진은 못찍었다. 어차피 안개속이라 안나왔겠지만...


















사진의 중심부가 마추픽추다.

보통 마추픽추를 다녀왔다하면 저기를 갔다 온거라 할 수 있다.

나는 약간 오버해서...ㅋㅋㅋ 다녀왔지만 후회는 없다.

(오빠한테 욕은 좀 먹음)








보일랑 말랑.

감질나......

무슨 게임 맵 같다(?)








아... 좀만 더 기다리면 마추픽추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약간 화난 오빠(?)와 조금 떨어져서 기다려 보기로.

옆에 보이는 일본인이 소니의 좋은 미러리스를 갖고 있었던게 기억난다.



















결국 하산하여 마추픽추 본진으로 가기로 하였습니다...ㅋㅋㅋ

왜냐하면 우린 기차를 타야하기때문에...










저 계단이 너무 가팔라서 거의 기어서 내려갔다.









































페루는 우기. 비가 많이 왔는지 흑탕물이 계곡을 따라 내려왔다.

저 계곡은 진~~~짜 아랫쪽에 있는 곳이고 엄청 크다.










급 미소










마추픽추 경내로 돌아왔다.

이 안에서도 높은곳까지 가야 예쁜 풍경을 찍을 수 있어서 서둘렀다.

게다가 비가 내리기 시작함...

하산을 조금만 늦게했더라면 내려오는 길이 더 힘들었을 것이다.










비가 꽤 많이 바람과 함께..






















제일 높은 곳 까지는 가지 못했다.










중간 사진들은 어디로 갔는지...

기념품을 사고 쿠스코 호텔에서 찍은 사진











쿠스코 광장에서 골목으로 들어가면 이런 모습의 작은 길들이 펼쳐져 있다.






쿠스코 광장에서 가까운 작은 역사 박물관

나즈카 문명.... 2000년 전에도 사람이 문명을 이루고 살았다니 상상이 되지 않는다.























박물관 내부 광장.

사람이 별로 없었다.










다시 리마로 돌아가는 길

쿠스코 시내는 저렇게 아파트 같은 것도 있고 도시 느낌이 난다.


















저런 산들을 지나서.....











수도 리마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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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했던가. 오빠는 벡터라고 하겠지. (뼈속 이과)


나는 본의 아니게 결혼 하고 속도가 0으로 줄어버린 것만 같은 삶을 살고 있다.


다행히 한국에 직업의 흔적을 남겨두고 왔지만... 그것은 그냥 내 마음의 작은 위안이 될 뿐 


실상은 자기계발과는 너무나 멀어진 그냥 평범한 주부가 되었다.





아이 엄마로 살아가는 일은 -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을 더 신경쓰며 살아가는 일은 - 여간 자신감을 옭아 먹는 것이 아니다.


마치 내 자신은 제 자리에 서있고 세상에 모든 것들이 나를 훅훅 지나쳐 앞으로 나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머리쓰는 것을 좀처럼 가까이 하지 않게 되었고,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것들만 가까이 하게 된다.


SNS나 오락 프로그램, 인터넷의 가십 페이지 등.


이런것만 접하다 보면 내 생각은 짧아지고 경험이 얕아지니 편견도 더 잘 생기고 많은 문제들에 대하여 쉽게 단정하게 된다.


사회생활도 안하다 보니 꾸며야겠다는 생각이 잘 안들고 그러다 보면 자신감도 떨어지고...






어린 아가를 키우는 일만 지나가면 그래도 괜찮을 줄 알았는데


주변 선배 엄마들을 살펴보면, 아이들은 크더라도 결국 부모 품을 벗어나기 전까진 품 안의 자식이라 계속 신경써 주어야 할 것이 산더미같다.






그럼에도 문득 아기가 며칠 단위로 쑥쑥 자라는 것을 살펴보면 여간 신기한게 아니다.


그저께까지 뒤뚱뒤뚱 쓰러지던 아기가 갑자기 일어나서 걸어다니고


뭐를 해달라고 떼를 쓰고...


내 몸에서 만들어낸 것 중에선 가장 신기하고 괜찮은 것 같다.


아마 조금만 더 크면 말도 하고 나름 어엿한 가족의 구성원이 되겠지.


나랑 오빠랑 싸우면 나름 공정한 척을 하면서 누가 잘못했네라고 판사처럼 판결을 내릴지도...





존재감이 커 가는 아이를 보며 숭고하고 멋진 일을 하고 있다고 내 자신을 위로해본다.


살도 좀 찌고 머리도 좀 굳었지만 요리도 청소도 전 보다 더 잘해내게 되었고. 아기를 돌보는 스킬도 제법 터득했다.


조금 느리지만 옳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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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에서의 작은 여행을 마치고 본 목적지라 할 수 있는 쿠스코로 떠났다.

리마에서 국내선을 타고 이동한다.





매연이 가득한 리마 상공

자동차 환경규제가 안되어서 길거리마다 매연이 가득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진짜 뿌옇다.








리마는 남미에서 꽤 큰 도시다.

나름 안전한 축에도 속한다고 한다. ('나름'이다.)









리마에서 쿠스코까지는 LAN에어를 탔다.

한 시간 남짓의 국내선인데도 간식을 주는... 게다가 매우 친절하다.

비행기는 3-3이였고, 약간 낡았었다.

오빠가 옆에서 AA같은데서 다 쓴 비행기 사다가 여기서 쓰는거야라고 해서 명치를 치고 싶었다.

당시에 비행을 매우 무서워했기 때문에...

저 콜라는 그 유명한 잉카콜라!







우리는 고산병약을 처방받아갔다. 사진은 현지에서 파는 고산병 약 광고다. 

검색해보니 현지에서 파는 것보다 처방 받아서 먹는게 더 좋다고 하여 그렇게 했다.

한가한 내가 피검사를 받고 처방 받았는데 먹기는 오빠가 더 먹었다.

리마는 해안도시로 해발고도 0이지만 쿠스코는 3000미터가 넘는다.

백두산, 한라산보다 높은 곳에 도시가 있다고 생각하면.....

그래서 실제 거리로 예상한 비행시간보다 실제 비행시간도 짧다. (하강을 조금만 하기 때문에)







쿠스코 공항에서 외국인 커플을 만나 같이 택시를 잡아타고 광장으로 왔다.

우리는 겁도 많고 쫄보라 잘 안그러는데 그 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어필해서 같이 타고 왔다.

예쁜 쿠스코 광장. 언덕중에 있어서 광장 전체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이게 그 유명한 12각돌.

사람도 없고 안내표지도 딱히 없어서 그냥 지나칠뻔 한 것을 지도를 보고 찾아냈다.

인간은 참 대단해 저걸 끼워넣고....







더 늦어진 밤의 쿠스코 광장.

도처에 멍멍이가 널려있다.







4성급의 꽤 좋은 호텔에서 묵었다.

호텔 입구에 있는 산소마스크. 다음날 어떤 백인이 이걸 차고 있었다.

고도가 너무 높아 고산병이 오면 산소 공급을 위해 저걸 차고 있어야 한다.








광장의 테두리를 따라 각종 상가들이 있는데, 상가 처마 밑에는 잡상인들이 있다.                                

관광객들을 상대로 기념품을 팔거나 패키지 여행 상품을 판다.                                

우리는 저기 잡혀서 들어가서 (?) 패키지를 계약했다.                                

쿠스코 주변의 다른 도시들은 주로 패키지 여행상품으로 구경한다.                                

모집하는 업체들이 다를 뿐, 나중에 큰 버스로 다같이 모여 출발한다.                                






유명한 쿠스코의 한식당. 사랑채.

한식을 안먹으면 힘이 안나는 병에 걸렸지.

오빠는 고산병 증세가 있어서 특히 맛있는 음식이 필요했다.

아마 기억에 한번 더 갔던 것 같다.








라면이랑 비빔밥을 시켰었던가... 쿠스코에서 한식이라니 참 감사한일이다.

여행객들이 꽤 있었다.









우리 호텔에서 보이는 광경. 저렇게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패키지 버스를 기다리면서.

버스가 약속시간까지 오지 않아 꽤 긴장했었다.









어떻게 결국 버스를 잘 타고 투어에 합류했다.

아마도 처음들렀던 pisac이란 곳인 것 같다.

폐루 주민들이 여러가지 섬유, 도자기 공예품을 만들어 파는 작은 곳이다.






전통복장이 참 곱고 예쁘다.









이런데서는 흥정을 하더라도... 그냥 잠깐만 해본다.

이들은 물론 자신이 받아야 하는 돈 보다 비싸게 부르지만, 

실제로 그 돈은 그렇게 비싸지도 않고,

그들은 생각보다 고생하며 물건을 팔고 있다.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이면 그냥 내는게 더 좋은 것 같다.

우리도 처음엔 이런 공예품을 살 때 흥정을 하곤 했지만... 이제는 그냥 산다.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그냥 파는 사람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실을 뽑는 장면







전통 의상이 꽤나 독특하고 예쁘다.

입고다니는 주민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염색하는 장면







밖은 이렇게 정돈도 잘 안된 황무지 같은 곳






다음으로 갔던 관광지









엄청 크다. 기억에 농사를 지었던 곳이라고 했던 것 같다.






다음은 유명한 살리네라스 염전

우리는 12월에 갔는데, 떄마침 우기라서 염전에서 소금 생산은 안 하고 있었고 때문에 하얗고 예쁜 소금밭을 볼수는 없었다.

그래도 이렇게 높은 첩첩산중에 큰 염전이 일궈져 있는게 너무 신기... :-)

이렇게 높은 절벽에 주차해도 되나... 싶은 곳에 말이다.






지나가다 다들 한번씩 찍어먹어 보는데 엄청 짜다. ㅋㅋ

천일염과는 또 맛이 다른 느낌적인 느낌...








아마도 꽤나 중노동이겠지.














최소한의 통행로를 제외하고는 모두 염전이다.









우기를 피해서 오면 더 예쁜 염전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염전 근처 어느 길에서 찍은 사진

돈을 내면 저 라마랑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해서 얼른 찍었다. 내가 너무 못생기게 나왔지만(못 생겼지만-인가?) 추억이니까...ㅋㅋ

여행을 다니면 커플 사진을 찍을일이 잘 안생겨서...

사진을 찍고 얼마를 내야 하냐고 물었는데... 뭐라뭐라 해서 잘 못알아들었는데 알고보니 "발런티어"였었다.

알아서 기부해 달라고... ^^;; 참 애매하다. 이런게...  기억에 5sol을 주었던 것 같다. 지금 검색하니 1.5불밖에 안되네 ㅠㅠ 왜인지 미안하다...

사실 저기 차고 있는 목도리도 15sol(4.5불), 스웨터도 40sol(12불)밖에 안한다. 

우리는 여행객이 다니는 곳만 다녀서 현지인들보다 더 비싸게 물건을 샀을테지만, 그래도 미국이나 한국에 비하면 너무 저렴하다.

흥정 별로 안하고 샀는데도(그냥 한 번 시도해보고 마는 정도?) 어쩜 그래서 페루사람들이 '봉 잡았다'고 생각했을지 몰라도 그냥 우리도 우리 나름대로 좋고 그들도 좋고... 좋고 좋은 곳이네.










근교 투어를 하다보면 보이는 끝없는 붉은 산들.







땅이 어찌나 넓은지 한참 가야 마을이 나온다.









뷰포인트에 버스가 정차해서, 우리도 잠깐 사진을 찍었다.

가이드분인지 다른 여행객인지... 같이 찍은 사진을 또 얻었네.



















실제로는 엄청 아찔한 높이.










작고 귀여운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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