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름 인생 과업 중 하나인 수영을 시작했다.

동네 헬스장에서 개인교습 12회권을 구입했다.

근 30년간 물에 떠 본적 없는 나는 유튜브 보고 열심히 예습해갔다....

첫날 물에 떠서 발차기를 성공하고 ㅋㅋ

이러다 접배평자라 불리는 4개 영법을 곧 다 하는거 아닌가 싶었지만ㅋㅋ

두번째 수업에서 엄청나게 좌절하고 ㅠㅠ 목표를 자유형 + 거꾸로 뜨기 정도로 수정했다. 더불어 물에서 좀 자유로워지기?

둘째가 있어서 수업 잡는게 어렵고 ㅠ 그래서 자주는 못받는데

틈틈히 자유수영을 통해 연습은 하고 있다.

근데 그래도 너무나 무서운 물.... ㅠㅠ

두번째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깊은물 들어가서 입영을 가르치려고 해서... ㅠ0ㅠ 너무 놀랐다


나의 예습에 따르면 ㅋㅋㅋ 입영은 고급수영에 가깝다고 하는데

선생님 생각엔 입영이 간단하고 주로 가르치는 (우리 샘은 주로 아이들 담당 ㅋㅋㅋ) 애들이 곧 잘해서 내가 할 줄 아셨나보다 ㅠ


나는 가랑이 사이에 보조도구를 끼고도 벽을 벗어나지 못했다.

7-8피트였다고 ㅠㅠ 2미터... 덜덜
8피트면 2.4미터 덜덜


이와같은 ㅋㅋㅋ 물 공포증 때문에 시작했다
만4세던가 ㅋㅋ 망상 해수욕장에서 물빠진 기억 ㅠㅠ 자유롭고 싶다 ㅋㅋㅋ

진짜 근데 ㅠ 너무 팔 돌리기랑 호흡이 안되는데 ㅋㅋㅋ

유튜브 강의 거의 100번은 본거 같다.

자유수영 갈때마다 체크리스트 해가지만 한 두개정도도 할까말까.

성실하게 하다보면 언젠간 할 수 있겠지 하고 기대한다.

수영하고 나면 모든거 다 할 수 있을것 같다. 정말. 내가 수영을?



요즘 대학시절이 가끔 그립다.
학교가 너무나 예뻤던 것 같다.
4년 내 참 불안하게 살았는데 기억은 어찌나 미화되는지.
불안한 기억은 아득하고 즐거웠던 기억만 아련하게 남았다.

봄 같은걸 타나 ㅎㅎ
여긴 벌써 여름인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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