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두어달 째 평일마다 매일 헬스장에 가는 재미에 빠졌다.
처음에는 근력이랑 유산소 했는데... 역시나 서서히 지겨워졌다.
주차장에 차는 많은데 다들 헬스 기구에는 없고 어디 가있나 했더니
모두들 수업을 듣고 있었다.
왜인지 힘든날이 있었는데 무작정 헬스장에 가서 아기를 맡기고
당장 시작하는 수업 아무거나 찾아서 들어갔다. 요가 중급-_-
초급도 안해봤는데... 그래도 근력 한 짬이 있어서 어찌 따라는 했다.
다들 아는 사이여서 조용히 수업 듣고 나왔는데 아..
이렇게 들어가서 수업 들으면 되는 구나 싶어서 그때부터 열심히 매일 하나씩 수업을 듣고 있다.
오빠랑 소정이가 떠나면
간단한 집안일을 끝내고 아홉시쯤 집을 나서서
매일 아홉시 수업을 듣는다.
월수금에는 바벨과 아령을 가지고 하는 바디펌프, 화목에는 고난이도 유산소로 이루어진 바디어택을 듣는다.
이 시간이 나에게 가장 맞기 때문에 다른 수업을 들어본 적은 없다.
아마 지민이까지 유치원 가면 들을 수 있을지도.
바디펌프는 휴식 없이 쉬지 않고 바벨과 아령을 바꿔가며 부위별로 노래에 맞춰 근력운동을 하는데
정신없이 따라하다 보면 한시간이 흘러있다.
웜업 양쪽 10파운드, 스쿼트 양쪽 17파운드, 체스트 양쪽 7파운드, 어께/등 양쪽 15파운드, 이두/삼두 양쪽 5파운드, 하체 10파운드로 하는데
아무래도 스쿼트랑 체스트는 높여도 될 것 같다.
그동안 하체에 집중해서 하체는 꽤나 무겁게 운동할 수 있지만 상체는 별로 신경을 안써와서 저 양쪽 5파운드도 무겁게 느껴진다.
체지방 제거는 철저히 식단으로 하고 있기 떄문에 아무래도 근육을 키우는데(현실은 근손실 막기) 꽤나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바디어택은 진짜 몸을 조사...(-_-)버리는 운동인데
아줌마 에어로빅이겠거니 ㅋㅋㅋ 하고 들어갔다가 첫날 땀 범벅이 되어서 나왔다. 이제는 적응해서 땀 범벅까지는 안된다.
미친 유산소...인 이 운동은 끊임없이 뛰고 점프하고 스쿼트 하고 런지하고, jack, curl, 버피하고... 뭐 이런걸로 구성되어있다.
제일 고난이도는 점프런지와 점프 스쿼트를 반복하는 턴인데 제대로 해본적은 한번도 없고 그 룸에서 오로지 선생님만 멘트하며 하고 있는 시간이다.
하고날때마다 300-500 그람씩 꼭 빠져있다. 체지방 제거에 엄청난 도움이 되는 듯.
두 수업 모두 한국에는 활성화 되어있지 않아서 ㅠㅠ 한국가서 못할거 생각하니 정말 슬프고...ㅠㅠ
이거 뭐 자격증을 따 가야하나(?) 싶을 정도로 아쉽다. ㅠㅠ
아무튼 하루 한시간의 행복... 하고나면 활기도 돋고 너무 즐겁다
아이들이 아프지 않는이상 앞으로도 매일 갈 것 같다... >_<
살도 계획대로 쫙쫙 빠지고 있고... (이제야 정상인 같음)
아무튼 젓가락-_-처럼 될때까지 쭉 덜 먹고 열심히 운동해야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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