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이 위기인 나의 육아-_-는 요 며칠 좀 진짜 위기였다.


지옥같은 떼 쓰기 시간 ㅋㅋㅋㅋ


아침에 눈 뜨면서 부터 떼 쓰기 시작 ㅋㅋㅋ 


요구사항은 많은데 말을 못하니 떼만 씀 ㅋㅋㅋ


밤엔 여전히 깨고 있고 엊그제는 세번 어제는 한번 깼다.


깨는건 문제가 아닌데 다시 재우는게 너무 힘들다. ㅋㅋㅋ


옆집 아랫집 분명 컴플레인 들어왔을 듯 ㅠㅠ ㅋㅋ





하지만 이 힘든 순간 언젠가 끝나는거 알고 있고 ㅠㅠ


긴 밤이 지나면 아침이 오는건 ... 맞으니 


그냥 좀 기다려볼 수 밖에... 


한없이 너그러운 엄마이고 싶었는데 아닌가보당....


운전할 때 험한말 하는 것부터 고치자....ㅠ_ㅠㅋㅋㅋㅋ


운전도 못하는게 마인드는 30년 택시 드라이버-_-;ㅋ






이번 4월 초를 기점으로 미국생활 3년이 된다.


처음 여기 도착했을 때 일단 운전을 못해서 뚜벅이생활에 버스를 타고 다녔다.


휴스턴에서 버스...타는 건... 한국에서 비교하면 시골 깡촌에서 두세시간에 한번 오는 마을 버스를 타는 그런 것이랄까? 


여긴 언제올지도 모르는 버스를 기다려야 하고... 게다가 차는 무지 많아서 길은 매연으로 가득 차 있고 날씨는 완전 찜질방 같다.....


그래서 본의아니게 칩거 생활을 하며 헬스에 매진했는데... 결국 내 나름 최고 몸매(?)를 1년 반정도 찍고 (임신 중기에서 부터 원상 복귀) 다시 통통족으로 돌아왔다.


날씬했을 때 옷 막 골라 입는 맛이 좋아서.. 내 언젠간 빼야지 (흑흑)






처음 여기 왔을 때 아파트에 택배 찾으러 가는것도 벌벌 떨었는데


이제 혼자 은행가서 일도 보고 카센터도 가고 병원도 잘 다니고... 


아쉬운 점은 미국 사람/친구를 많이 못 만나봤다는 것인데...ㅠㅠ; 아무래도 주부이고 하니 어디 속해있지를 않아서 사람 사귀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ㅠ.ㅠ






미국 어디나 그렇겠지만 여기 휴스턴은 진짜 다양한 인종이 살고 있다. 


나같은 한국인은 인구 비율론 적은 편이지만...  그래도 절대적인 수로는 3만명 정도 된다고 하니 많은 편인 것 같다.


게다가 한인 마트도 두개 정도 있고.. 무엇보다도 대한항공 직항 있는 몇 안되는 복 받은 도시다. (표 값은 헬)


홈타운에서 지금 살고 있는 미국까지 비행을 한 번만 한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미국 내에서도 비행기를 두번, 세번 타야 들어갈 수 있는 도시도 많은데, 게다가 중국이나 동남아에 살면 아시아 허브공항에서 환승 한번 추가 된다.






멕시칸뿐만 아니라 에콰도르, 온두라스, 브라질,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곳곳에서 온 사람들이 정말 많다. 


스페인어만 알아도 사는데 문제 없음... 스페인어로 휴스턴 뉴스도 해 주니까...ㅋㅋ


(시도는 안 하지만) 전세계 음식도 다 있고... 이런 Globality도 좋다. 내가 걸어다녀도 아무렇지도 않다... 외국인이 그만큼 많으니까.





미국 다른 대도시를 많이 여행해 봤지만... 휴스턴은 미국에서 손꼽히는 대도시임에도 사람들이 약간 시골(?) 마인드가 있다.


뭐든지 넓고 크고 많고... 한국에 비해서 1인당 전용면적같은거 따지면 엄청나게 넓을 듯.... 도로 폭이며 마트 복도까지 엄청나게 넓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여유도 많고 되게 친절하다. 소정이랑 길거리 지나다니면 인사도 많이 해 주고 이런 저런 배려도 많이 받는데


동부 대도시가서 힘든 운전환경과 (다소) 팍팍한 인심을 겪고 나니 휴스턴이 되게 좋아졌다. 원래 별로 안좋아했는데...


상점에서 모든(?) ... 거의 99퍼센트는 문을 잡아준다. ㅠㅠㅋㅋㅋ


미국예찬...을 하고 싶진 않았는데 지금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운전하면서-_- 삶의 질과 만족감이 급격하게 좋아졌다..ㅋㅋ







그래도 한국에 있는 많은 사람들, 놓고온 내 일과 공부들이 그립다. (여기선 곧죽어도 안할듯) 무한도전도 다운받아 보지 말고 좀 라이브로 보고 싶다


ㅋㅋㅋㅋ 하. 한국에서 그리운거 말하면 끝 없으니까. 그냥 미국에서 적당히 만족하며 살고 있는거로 해야겠다. 끝.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7개월 소정이 :-)  (0) 2017.04.21
둘째 임신 증상  (0) 2017.04.17
16개월을 지나...  (0) 2017.03.23
쉽게 행복하다고 하지 않는다.  (0) 2017.03.03
15개월+8일  (0) 2017.02.2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