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아기를 키우면 힘든 순간 만큼이나 행복한 순간도 많은데


쉽사리 행복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미신같은걸 믿는게 아닌데


말하면 날아갈까봐 두려워서.




써 놓은 일기들이 한껏 우울해서 뭔가 변명(?)같은걸 해야 할 것 같아서


보는 사람은 없지만...





엄청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순간들.


머리 나쁜 내가 잘 기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머리 나쁜 얘기하니까 똑똑한 친구들이 생각난다.


머리가 나빠서 항상 열심히 했는데...


이것도 평소에 얘기하지 않았다.  이건


말하면 창피해서... (ㅋㅋ웃프네 ㅠㅠ)






나의 똑똑하고 착한 친구들은 다들 멋진 직업여성(?)이 되었다. 


나도 직업여성(?)으로 한국에 있었으면 같이 미용실도 가고 이태원 맛집도 종종 다니고


차 타고 일박으로 강원도도 가고


외국 여행도 가고 면세점 쇼핑도 하고 


그랬을 텐데... 아쉬워라 ;ㅇ; 





의식의 흐름이 돋보이는 일기군.


고2 문학시간에 배웠던 이청준의 병신과 머저리가 생각난다. 


나름 예민한 감수성의 여고생들이 배우기엔 진짜 어두운 작품 ㅋㅋㅋ 그리고 최인훈 광장...


내가 문학책 편집하면 국뽕(?)좀 빼고 최신 현대문학이랑 세계문학도 좀 넣을텐데... 


이적 노래 가사도 좀 넣고....ㅋㅋㅋ 지코 가사로 각운(라임)도 좀 설명하고....


아 ... 직업여성이고 싶어라.






여기 스타벅스는 한적하고 좋은데 냉방이 너무 심하고 직원들의 파이팅이 너무 넘친다...


직원들이 인사할 떄 마다 놀람....ㅋㅋㅋ 


옆 사람 재채기 할때 'Bless you sombody'라고 했다. 진짜 에너지와 파이팅이 넘쳐....


긴 하루를 시작하는데 저렇게 에너제틱한 사람을 만나면 나름 도움이 될것 같기도.. 오늘도 만나는 사람에게 기쁨을 줘야징 :-)






진짜 못 쓴 글이다.


어디가서 국어선생님이라고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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