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klin Institute ; 100불 지폐의 주인공이라고..... 내가 좋아하는...(?)














모든 사진은 신랑이 찍었고 나는 저렇게 유모차를 밀고 다녔다.













다운타운엔 구경할 곳이 많다. new year's eve였고 주차는 올데이 20불









사진찍는 신랑이 답답해서 먼저 가버림. 너무 무정한가?









아이들이 노는 과학 박물관 입니다.








"엄미 이거 겁나 웃겨"










"이제 버튼 따위를 누를 수 있습니다."











나 왠지 미쉘 오바마 같이 나옴. 버튼을 누르면 증기 기관차 뿌 소리가 났는데 아기가 엄청 좋아했다.








필리 다운타운







이런 저런 전시











Giant heart 안에 들어가서 구경할 수 있다. 좌삼실 우심방...






'프랭클린, 안녕하세요?'










'영차'
















그 유명한, 필리의 상징 러브- 동상








오래된 필리 다운타운 건물들, 그리고 열심히 유모차 미는 나







Reading Martket ; 사람 정말 많았음. 시장 구경 좋아하는 나로썬 좋았다.






어딜가나 있는 케이준 스타일 카페, 검보는 먹어보는 걸 추천합니다. 따뜻하고 칼칼한게 맛있거든요. 밥을 말아 먹어야 좋다.










여기서 필리치즈 스테이크 시켰다. 줄이 길었고... 치즈가 좀 적은듯했다... 기다린 시간에 비해 맛은 쏘쏘..... 줄을 정리하는 주인 아저씨가 Boston Celtics 팬이다. 문신도 하셨음.










philly visitor center ; 딴딴딴! 그 주제곡...!!







다음번엔 가보는 걸로







신랑이 환장하는 기념품 마켓 ; 필리 두번쨰 오는데 여기 또 왔다.







Delaware River Front ; New Year's Eve 불꽃놀이를 보러 갔는데 차가 많았지만 운좋게 볼 수 있었다. 필리가 기분좋게 기억되는 이유 중 하나.







 Philadephia Museum of Art ; 새해 첫날 방문, 첫째주 일요일은 기부입장이라 더 좋았고요....  환장하는 110V... 저것만 아니면 가전제품을 나중에 이고 한국에 돌아갈텐데.... 티비, 청소기, 커피 머신....흑흑






저기 보이는 강을 따라 사람들이 미드에서 처럼 개를 끌고, 아기를 데리고 조깅을 합니다. 내가 그리던 미국 동부의 스탠다드 였음.









PMA ; 전경, 주차는 4시간에 12불정도로 아주 평이했다.









PMA 기념품 샵 ; 남편이 역시 환장하고요... 고퀄 상품이 많음. 








Best Museum Ever








작지만 한국관도 있다. 근데 저 작품은 네덜란드 작가였나 그랬음







일본식 정원과 가옥








신랑이랑 보면서 존스노우 힘들었겠다고 얘기 함.







이런 컨셉도 나쁘지 않고요...













크게 멕시코 특별전 중이었는데, 아기가 울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보진 못했다. 내가 좋아하는 느낌의 멕시코 아저씨. 세뇨르!








익숙한 고흐의 해바라기









C'est Fantastique











필리하면 필리치즈 스테이크, 리딩 마켓에서



필라델피아에 방문한 건 총 두번밖에 안되지만, 그것도 짧게 있었지만 너무나 매력적인 도시여서 잠깐 짬을 내어 글을 적어 보고 싶다.


둘다 겨울에 방문 했었는데, 첫 번째 방문이었던 12월 말은 너무 추웠고, 두 번째 방문 역시 12월 말이었는데 아주 춥지는 않았다. 섭씨 5-10도 사이. 다운타운에서 우연히 기념품점을 운영하시던 한국 분을 만났는데 일주일 전만 해도 너무너무 추웠다고... 텍사스에서 온 우리는 얼마전에 에어컨 켰다고 하니 부럽다고 하셨었다.


여행의 추억은 '조화'롭게 구성된다. 


관광지, 사람들의 친절함, 날씨, 식사, 이벤트 등이 적당하게 조화를 이뤄야 그 여행지가 좋았던 것으로 추억된다. 밥이 맛있었는데 너무 더웠다거나, 경치가 너무 좋았는데 사람들이 불친절했다거나... 한다면 그 여행지가 최고였다고 말하기는 힘들 것이다. 저번 주 방문했던 필라델피아는 뭔가 합이 딱딱 맞아서 정말 좋았다. 


뉴욕에서 지긋지긋한 교통체증과 심각한 물가(특히 톨비, 주차비)를 겪고 필라델피아로 내려왔다. 일단 눈내리던 뉴욕보다 좀 따뜻했고, 톨비도 없었고 주차비는 좀 있었지만 뉴욕에서의 3시간 60불을 겪고나니 아무렇지 않게 느껴졌달까. 뉴욕-필리 그렇게 먼 곳도 아닌데 사람들도 좀 친절해진 것 같고.. 기억이 미화되는 건가.


호텔에서 하루 자고, 다음 날 방문한 franklin institute는 사실 미취학-초등 저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하고 있던 것 같지만, 우리 13개월 소정이도 버튼 누르면 소리 나는 전시물 같은 걸 보며 좋아하고 신랑이 폐암 환자 사진을 보고 새해부터 운동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을 보면 썩 나쁘지 않은 장소였다. 신랑이 전날 여행책자에서 2불 쿠폰을 가져가서 고작 2불이지만 할인 받은 것도 상당히 좋은 점(왜 나는 돈에 약해지는가. 그것도 2불에)이라고 할 수 있다. 관람 후 리딩 마켓이라는 곳까지 다운타운을 가로질러 걸어갔는데 오래되고 웅장한 건물도 맘에 들었고 추웠지만 날씨도 맑고 오랜만에 차 안타고 걸으니까 기분도 좋았다. 하지만 왜인지 무서운 흑인 무리들이 옆을 지나다닐 떈 좀 무섭기도 했다. 알고보니 필리는 치안이 좋은곳은 아니라고...


배고팠던 신랑이 필리의 상징인 LOVE statue에서  사진을 안 찍고 가서 그때 좀 싸웠지만 결국 리딩마켓에서 밥을 먹고 나서 오는길에 러브 앞에서 가족 사진을 찍었고, 오히려 사람이 줄어들어 빨리 찍을 수 있었다. 또 하나의 성과라면 그 사진을 엄마한테 보냈더니 '너 좀 살쪘구나'하셔서 덕분에 나도 새해벽두부터 다이어트에 매진하게 되었다. 아 자극됐어.


그리고 자유의 종을 방문해서 필리의 상징을 다시금 확인했고-에밀레 종이나 보신각 종 같이 엄청 큰걸 기대했지만 아니었다-유펜에도 잠시 들러 구경하는 기회를 가졌다. 나는 대학 졸업한지 5년이 지났는데도 대학가만 가면 너무 좋다. 그리고 기가 막히게도 시간에 딱 맞춰 delaware river front에서 하는 New Year's Eve 불꽃놀이도 감상했다. 우리가 우회전을 하자마자 신기하게 불꽃놀이가 시작됐다. ->이 점이 가장 좋았던 점.


그리고 새해 방문한 philadelphia museum of art는 기부입장을 받고 있었고 미술관 내용이 너무 좋아서 모처럼 예술 혼이 자극되기도 했다. 신랑이 환장하는 기념품 샵은 내가 봐도 만족스러울 만한 퀄리티의 물건으로 가득했다. 신랑은 더 환장... 잠깐 들린 미술관 카페의 음식이 믿기 힘들게 맛있어서 나와 신랑과 13개월 아기까지 즐겁게 도란도란 먹었다. 말도 안되게 기분 좋은 사건들이 이어졌다. 무엇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필라델피아에서의 일련의 사건들이 모두 조화롭게 참 좋았다. 


마지막 여행지였던 필라델피아가 너무 좋아서 이번 동부 여행도 즐거웠고, 새해도 너무 가뿐하게 열었다. 언젠가 다시 방문하게 되면 따뜻한 봄이나 여름이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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