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d cayman에서 jamaica의 montego bay로 가는 중.
자메이카의 수도안 kingston을 들러서 가는데 비행기에 타고 있기만 하면 됐다.
돌아가는 길인데 비행기를 암튼 그렇게 구했으니... 그래도 한시간, 체류 30분, 비행 20분의 짧은 이동이어서 다행이었다.
킹스턴은 손꼽히는 우범지역이라 여행지에선 뺐다. 땅과 바다가 계속 보이게 낮게 날아갔다. 비행기는 cayman airline이었는데 나름 미국에도 취항하고 케이맨 내부의 섬들도 (물론 엔진 아니고 프로펠러 비행기다 ㄷㄷ)열심히 오가는 비행기였다. 기내잡지랑 박물관 전시도 봤었는데 꽤나 역사도, 자기네들 자부심도 있어보였다.


유모차 네 대째....
그래도 이번 여행으로 뽕뽑은거 같아서 만족한다 ㅋ 가볍고 접으면 작아진다.
그리고 무엇보다 둘이 좋아함... 역시 육아는 돈발, 아이템발이구나 ㅠㅠ



자메이카이 여행오는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싼 노동력을 기반한 올인클루시브 호텔 때문이다.
우리는 처음 이틀을 가장 싼 올인클루시브 호텔에 머물렀는대 4인 가족 1박에 190불이었다 ㄷㄷ (텍스, 리조트피 별도, 물론 아이 둘은 계산에 안되었다. 어려서)
식당도 바도 몇개 없었지만... 캐러비안 뷰와 달랑 하나 뿐인 뷔페지만 음식이 종류별로 가지가지... 술도 무제한... ㅋㅋㅋ 가성비는 진짜 최고였다.
나는 여기서 한 2박을 내리 가족 셋을 모두 재우고 나가서 칵테일과 쇼를 즐겼다. 이 가격에 프로그램까지 준비되어있다니. 물론 뭔가 어설픈거 같기도 하고 모기나 파리도 좀 있는데... 솔직히 나는 좀 감탄했다 ㅠㅜ.. 왜 인지 이런 저렴한 가격에 누리는 호사가 죄스럽?미안하기도 하고.
우리는 decameron이라는 호텔에 머물렀는데, 소정이 지민이 모두 너무 좋아했다. 방도 깨끗하고!! 대신 방 안에 미니바 이런건 없다 ㅋㅋ 싸니까 이해해야하는 부분.. 방 나가면 바로밑에 바 있으니까 뭐..



호텔에서 조성해 놓은 백사장. 서형이라 선셋이 가히 환상적.



모래놀이 빠진 우리 첫째. 타겟에서 사간 모래놀이 ㅎㅎ 부피가 정말 컸지만 뽕 뽑고 옴 ㅎ


선셋이 환상적.... 대부분 룸이 비치뷰라 저런 선셋을 즐갈 수 있다. 근데 모기가 엄청 많음 ㅠ 자메이카 모든 호텔이 다 그랬음 ㅠ





여기가 메인이 되는 뷔페.
그래도 아침엔 오믈렛, 점심엔 파스타도 만들어 주고.. 저녁엔 바비큐도 썰어주니 구색을 다 갖췄다 ㅎ
서버가 음료를 나르는데.. 모든 올인클루시브에서처럼 첫 주문에 팁을 넉넉히 주면 신경써 주는 느낌이 든다. 보통 자메이카 맥주인 red stripe(여긴 이것뿐!) 나 캐러비안에서 생산되는 리큐어인 럼 배이스드 칵테일을 시켜 먹었다 (피냐 콜라다, 럼엔 콕 등등)








애들이랑 오빠? 재우고 쇼 보면서 칵테일 먹기 ㅋㅋ  사진에서 술냄새 나네...



2박 중 첫날은 자메이카 역사 기반한 쇼였고, 둘째날은 카바레?라고 했는데 밴드가 와서 레게음악이랑 여러가지 연주했다. 한국 미사리, 나이트 ? 뭐 이런 느낌 아니고 (actually never been there before...lol) 너무 고퀄이라 깜짝 놀랐다. 뭔가 지역을 잘못 탔을 뿐이지 어떤 무용수는 어디 발레단에 있어야하는게 아닌가 생각했다.




여기도 바다가 정말 맑은데, 저금 깊고 파도도 쳤다. 그래도 첫째랑 나랑 정말 재밌게 놀았다.




호텔 근처에 있어서 가봤다. 역시 나는 로컬 카페보단 체인점을 좋아함.




스벅 뷰... 유리창 끼고 찍었는데도 예쁘네



진상 중인 둘째! 언니랑 히비스커스 아이스티 나눠 먹음 ㅋ 둘째... 귀여워...



2박째 예약한 레스토랑.
서버들고 친절하고 좋았는데 좀 느리고 ㅠ (손님대비 직원이 적었음 ㅠ) 음식이 쏘쏘... 그래도 자메이카 음식 먹어봤다 싶었다 ㅋㅋ 여기는 대부분 식민지 경험이 있어서 유럽음식 변형이 많다.



선베드!  저기 맨발로 걸으면 발바닥 화상입음 ㅠ 휴스턴보다 기온은 낮지만 더 뜨겁게 느껴지는 이유는 뭔지. 아마도 위도가 낮아 햇빛이 더 따갑지 않나 싶다.



호텔은 장식도 잘 되어있고... 암츤 가성비 쵝오....
오빠의 설계에 따르면 호텔이 점점 좋아지는데.ㅋㅋ 나는 호텔도 너무 좋았다 ㅋㅋ
칸쿤 올인클루시브랑 비교하면 뭔가 더 아기자기한 느낌!
그리고 자메이카는 영어를 쓴다. 그래서 더 편하기도 하고.. 근데 현지인 억양은 아프리카 억양이 있는 영어라 어렵긴 하다. 옛날에 아프리카 노예들에 많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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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가 뭔가 mobile friendly 된 것 같아서 적어보는 여행기. 순전히 나의 기억을 위해 ^^;

첫 여행지는 Grand cayman.
휴스턴에서 ft.lauderdale 들러서 갔고 (총 4시간 비행)
3박했다.



북중미 지리 전문가 남편에 따르면
여긴 쿠바 상공. 맨날 여행 가고 싶어서 지도 보시는 분이라... 저런 에메랄드빛 바다는 생각보다 많이는 없다.
쿠바 여행도 생각했으나 미국에서 쿠바 가는게 복잡해서 관두었다.



영국령이라 운전대가 오른쪽에... 차는 왼쪽차선으로 간다.
나름 suv 빌렸는데 차가 좁았다. 그래도 재밌었어.



물이 진짜 정말 어마무시하게 맑았다. 어딜가도 맑고 투명함.
근데 햇빛이 너무 뜨거워 들어갈 수는 없었다.
해 질때쯤 호텔앞에서는 해수욕 할 수 있었다.



Blow hole이란 곳.
기괴한 모양으로 뚫린 돌 사이로 저렇게 파도가 솟구친다.



가오리, 스노클링 투어.
보트타고 가면 수심 1미터 정도 되는 맑은 바다가 나오는데 여기 사람들이 거기 야생 가오리를 길들여 바다에 서서 가오리를 만질 수 있게 해놨다. 첫째는 다리에 가오리 닿고는 울며 배로 돌아왔다. 우리는 돌아가면서 애들 지키며 가오리 구경하고, 스노클링도 했다.
칸쿤가서 스노클링 거의 울면서 ㅋㅋ 했는데 나름 수영 배워서 혼자 해냈다능 ㅠㅠ (뿌듯)



물 좀 봐....



거북이센터에 갔다. 소정이는 유모차에서 짐들어서 거북이는 못봤다. 거북이야... 500미터만 가면 캐리비안인데 ㅠㅠ 여기 있는게 너희들에겐 좋겠지. (멸종위기의 거북이들을 보호하는 곳이다)




여기는... 물도 맑고 하늘도 예쁘고.. 일단 안전하다! 중미의 많은 나라들의 가장 큰 문제는 안전인데 캐리비안의 작은 섬들은 대부분 안전하고! 여긴 더 좋다. 다만 그 뭐랄까 미국 같은 느낌? 장을 보러 가도 미국에서 보던 물건들이 그대로 있고 여기만의 음식이나 문화도 많이 발달하지 않아서 아쉬웠다. 물가도 비싸고. 사람들도 좀 시크함. 휴스턴 사람들에게 너무 적응해 버렸나봐.... (대개 여기 사람들은 눈 마주치면 웃어준다.)

그래도 진짜 어딜가도 바다가 에메랄드 빛인건 정말 러브....또 첫째가 여기 호텔앞 해변에서부터 물놀이를 즐거워하게 되었다. 엄마로서 정말 기뻤음. 둘째도 모래에서 혼자 한 시간은 놀고. 애들이 성장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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