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령으로 잘 알려진 푸에르토리코에 왔다.
미국사람이 발음하면 [풀도리꼬] 이게 더 가깝다.


휴스턴에선 직항으로 4시간 반 정도 걸린다. 둘째가 탄 비행기 중에 가장 길었다.



미국령이므로 영어가 통용되지만 스페인어가 주 언어이고, 화폐도 미국 달러이고, 휴대전화 사용도 별다른 로밍절차 없이 간편하다. 그럼에도 본토와는 다른 느낌이다. 우버를 타고 이동했다.



산 후안은 아주 큰 도시였다. 다운타운괴 조무동떨어진 곳에 스페인 지배때의 건축물과 요새들을 보존해 놓은 올드 산후안 지역에 머물렀다. 이 곳에 머무르면 걸어서 관광이 가능하다.



물론 밤중에는 치안을 조심해야하는 곳이라지만 그래도 다니는데는 불편함이 없었다. 특징이라면 가스, 그로서리 등의 물가가 왜인지 본토수준, 또는 더 저렴했다. 보통 섬지역은 물가가 비싼 편이어서 의외였다.


머물렀던 쉐라톤 1층에 각종 기념품부터 맥주까지 파는 월그린이 있어서 장을 손쉽게 봤다. 크루즈 선착장이 있어 저녁이면 떠나고 아침이면 들아오는 크루즈배들을 볼 수 있다.




올드 산후안에서 가장 유명한 요새에 갔는데 올드산후안의 동 서쪽에 그 흔적이 남아있다. 요새답게 바깥이 시원하게 보인다. 바다도 산후안 경치도 너무 아름다웠다. 서쪽에서 동쪽으로 걸어갔는데 유모차까지 밀며 땡볕에 걸어갔더니 너무 더웠다. 그래도 운동 삼아 즐겁게 다녀왔다.


오는 길에 프라페를 먹었다. 땀도 많이 흘리고 올드타운이라 노면도 좋지 않아 모두들 지쳐있었다. 꽤나 걸었지만 여기저기 구경해서 너무 좋았다.


마지막으로 푸에르토리칸 식당에 가서 현지 음식을 먹었는데 피쉬타코와 프라이드 포크 벨리를 먹었다. 상그리아도 한 잔하고 다음 여행지인 하얏트 코코비치 리조트로 움직였다.



이 호텔은 포인트로 1박만 예약했는데 올드산후안에선 한 시간 정도 걸렸다. 가는길에 교통 정체가 있었다.



호텔은 정말 최고였다. 넓고 깨끗했고, 완전히 리모델링했는데 안타까울 정도로 손님이 없었다. 첫째와 나는 메인 풀에서 수영을 했는데 좀 차가웠지만 사람도 별로 없고 좋았다. 골프장도 아름다웠는데 골프를 치는 사람은 없었다.


칵테일 쿠폰도 줘서 아무도 없는 바에서 메뉴에 있던 스페셜 마가리따 두 잔을 서비스 받았다.


룸 컨디션이 최상이었다. 일단 새거였고 우리가 선호하는 타일 바닥이었고, 짐 넣는 곳도 충분하고 넓었다. 테라스도 넓직해서 좋았다. 애들은 어느 호텔을 데려가도 좋아하긴 하지만 (벌써 호텔맛을 알아버림...) 더더욱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체크아웃은 12시 였는데 아침까지 야무지게 수영을 하고 나왔다. 젯블루라는 동부에 근거지를 둔 항공사의 비행이었는데, 마침 뉴욕과 보스턴 가는 비행기와 겹쳐서 수속이 엄청 오래걸렸다. 들어와선 파파이스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Us 버진아일랜드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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