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가 뭔가 mobile friendly 된 것 같아서 적어보는 여행기. 순전히 나의 기억을 위해 ^^;

첫 여행지는 Grand cayman.
휴스턴에서 ft.lauderdale 들러서 갔고 (총 4시간 비행)
3박했다.



북중미 지리 전문가 남편에 따르면
여긴 쿠바 상공. 맨날 여행 가고 싶어서 지도 보시는 분이라... 저런 에메랄드빛 바다는 생각보다 많이는 없다.
쿠바 여행도 생각했으나 미국에서 쿠바 가는게 복잡해서 관두었다.



영국령이라 운전대가 오른쪽에... 차는 왼쪽차선으로 간다.
나름 suv 빌렸는데 차가 좁았다. 그래도 재밌었어.



물이 진짜 정말 어마무시하게 맑았다. 어딜가도 맑고 투명함.
근데 햇빛이 너무 뜨거워 들어갈 수는 없었다.
해 질때쯤 호텔앞에서는 해수욕 할 수 있었다.



Blow hole이란 곳.
기괴한 모양으로 뚫린 돌 사이로 저렇게 파도가 솟구친다.



가오리, 스노클링 투어.
보트타고 가면 수심 1미터 정도 되는 맑은 바다가 나오는데 여기 사람들이 거기 야생 가오리를 길들여 바다에 서서 가오리를 만질 수 있게 해놨다. 첫째는 다리에 가오리 닿고는 울며 배로 돌아왔다. 우리는 돌아가면서 애들 지키며 가오리 구경하고, 스노클링도 했다.
칸쿤가서 스노클링 거의 울면서 ㅋㅋ 했는데 나름 수영 배워서 혼자 해냈다능 ㅠㅠ (뿌듯)



물 좀 봐....



거북이센터에 갔다. 소정이는 유모차에서 짐들어서 거북이는 못봤다. 거북이야... 500미터만 가면 캐리비안인데 ㅠㅠ 여기 있는게 너희들에겐 좋겠지. (멸종위기의 거북이들을 보호하는 곳이다)




여기는... 물도 맑고 하늘도 예쁘고.. 일단 안전하다! 중미의 많은 나라들의 가장 큰 문제는 안전인데 캐리비안의 작은 섬들은 대부분 안전하고! 여긴 더 좋다. 다만 그 뭐랄까 미국 같은 느낌? 장을 보러 가도 미국에서 보던 물건들이 그대로 있고 여기만의 음식이나 문화도 많이 발달하지 않아서 아쉬웠다. 물가도 비싸고. 사람들도 좀 시크함. 휴스턴 사람들에게 너무 적응해 버렸나봐.... (대개 여기 사람들은 눈 마주치면 웃어준다.)

그래도 진짜 어딜가도 바다가 에메랄드 빛인건 정말 러브....또 첫째가 여기 호텔앞 해변에서부터 물놀이를 즐거워하게 되었다. 엄마로서 정말 기뻤음. 둘째도 모래에서 혼자 한 시간은 놀고. 애들이 성장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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